Time accumulation (시간의 축적)
시간이 흐르고 응고된 물감에 감각의 에너지를 더해서 재구축 시켜 나가는 작품으로 질료와 물질에 대한 규칙과 차이로 그 간격에 의해 형상화된 추상작품으로 불균형적 재발견에 의한 시각적 전달을 ‘물감의 층리’, ‘시간을 조형 하다’로 내면의 미적 세계를 보여준다. 물감과 오일을 섞어서 떨어뜨리는 작업에서 엔트로피 법칙으로 쌓인 물성의 잔재가 효용의 끝이 아닌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가 허물어진 ‘물감’ 그것을 떼어내어 조형화 한다. ‘나’만이 가진 삶의 세계적 존재감은 감각이 다른 지면 위에 인위적으로 물감을 점착 시킨 후 떼어내고 쌓고, 절단하는 과정을 거쳐 리듬감 있는 점, 선, 면의 파노라마는 우주에는 나와 세계가 있고 세계는 자연과 인간이 있고 자연에는 사물과 현상이 있음을 구체적 존재로 보여준다.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