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작가 평론 中
'해체하는'작가로 불리는 이지현의 작업은 삶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의 행위에 대상이 되는 것들은 교과서, 명저, 역사에 남은 저술가, 명망가들의 저술이며
행위는 작가와 대상을 연결하고 구성하는 청각이미지, 시각이미지, 촉각이미지들이 생산하는
이야기들 모두에 대한 '해방의 몽타주'를 창작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드러난 이미지는 읽을 수 없고, 입을 수 없으며
아련한 부피감 속으로 견고한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