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그 나라의 정신과 같다.”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사관을 가진 박은식 (朴殷植, 1859~1925)은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영천의 정신’을 담아낼 우리 지역사에는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안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지역사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 양력 1592년 9월 2일 임진왜란 당시에 일어난 ‘영천성 수복 전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전투는『조선왕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라고 기록돼 있으며, 당시 병조판서를 역임한 백사 이항복의 『백사별집』에는 “영천전투와 명량해전이 가장 장쾌한 전투”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여명의 승병에 대한 이야기까지, 역사 속에만 묻혀있던 창의정용군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북의 여러 지역 의병과 향병들이 보여준 ‘화합의 정신’과 ‘영천인의 리더십’을 지역의 정신으로 담아내는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영천인의 정신과 리더십을 찾아낼 수 있는 역사 전시회에 영천시민과 함께 많은 분들과 지역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